제암산악회 총무을 맡은지 3년차.
제29회 제암산철쭉제 준비는 4월초부터 시작된다. 먼저 군청에 지방교부금을 신청하고
작지만 기념품도 준비하면서 중순부터는 매주 제암산을 오르며 철쭉의 개화상황을 확인
하여 카페에 공지하면서 하나씩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4월 말경에는 일부회원님들과 함께 제단정비 산행을 실시하여 예초기로 주변을 정리하고,
각종 현수막,배너 게첨을 확인하면서 준비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여 드뎌 5월5일 어린이날
에 화사한 날씨속에 제29회 제암산철쭉제를 많은 산행인과 지역산악회원, 지역민들을 모
시고 제단에 오르기까지 한사람 한사람 누구나 할 것없이 한손에는 풍선, 등에는 재물등을
짊어지고 약8백미터의 오르막길을 오른다. 나의 큰 배낭에는 돼지머리, 팥시루떡 1되와
행사진행에 필요한 각종준비물을 넣어 한발자욱씩 발걸음을 띄우는데 너무 무겁다.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뒷풀이까지 마치니, 이제는 지방교부금 정산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장흥제암산악회가 주관한 철쭉제가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